글쓴이는 롯데월드를 약 2021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1년 3개월 동안 근무를 한 후 퇴사(사실상 권고사직)를 하고 항공서비스과 복학을 미뤘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글쓴이는 서비스직에서 근무할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자세한 이야기, 이유는 전 게시물에 있어요!!)
이 게시글은 거짓말 없이 굉장히 진중한 글쓴이의 생각과 마음이 담긴 게시물이 될 것 같다! 독자입장에서 많이 지루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ㅎㅎ
솔직히 본인은 롯데월드에서 근무를 할 당시에도 서비스직 종사를 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게 '과연 내가 복학을 한 후에 학교생활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끝없는 고민과 '항공사에서 취업을 하여 즐겁고 오래 근무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을 자꾸 괴롭혔다... 또한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창민아, 너 복학은 언제 할 예정이니?', '그래도 대학은 졸업해야 네가 그 이후에 먹고살 수 있지 않겠니?'라고 자주 말씀하곤 하셨다. 부모님 말씀 틀린 말 없고 맞는 말이다! 게다가 나의 미래, 장래가 걱정이 되셔서 하시는 말씀이기 때문에 부모님 입장에서도 충분히 이해한다.
한국사회는 그래도 대학교 가서 졸업장은 따야 사회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생활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내가 살면서 봐왔던 한국사회는 그렇다. 내가 한국사회에 불평, 불만이 있어서 한국 사회를 까내리거나 비난하려고 하는 의도로 글을 적는 건 절대 아니다!! 또 열심히 사는 사람은 자신의 위치에서 정말 열심히 살면서 자신의 가치를 성장시켜 성공하는 분들도 많다. 오해하지 말아 주세요~!!
이러한 생각들로 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었다. '나에게 맞는 일이 무엇일까??', '나는 뭘 잘하는 사람이지?', '나는 미래가 불투명한 사람이구나'라고...
글쓴이는 중학생 때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것만 좋아했었고 고등학생 때는 따로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도 아니었다. 그 이유는 개인적으로 장래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마냥 노는 것이 좋았었던...ㅎㅎ 특히 가장 나 자신이 불안했던 게 뭘 시작하면 금방 질려버리는 사람이라 시작은 큰 꿈을 가지고 '내가 이거 해서 성공할 수 있어!!'라는 생각을 하고 부모님을 설득하여 시작하지만 금방 포기해 버렸다. 예로 내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호른이라는 관악기(악기 가격만 1천500백만 원)를 시작하였는데 비싼 레슨과 함께 입시준비를 한 1년 정도 하다가 포기를 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어서 부모님께서도 나를 신뢰하시지 못하셨다.
이 사건 이후에 글쓴이는 대학 진학에 큰 꿈이 없었고 뭘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당시 국어 선생님이셨던 차주영 선생님께서 글쓴이에게 항공서비스학과를 추천해 주셨고 1년 동안 입시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고 면접 준비를 하여 대학교 진학에 성공했었다... 솔직히 본인은 절대 절대 대학진학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이후 나 자신을 믿지 못하였다. 어차피 시작해 봤자 얼마 못 가서 포기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한동안 계속 들어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과 박탈감이 내 머릿속을 지배했다. 이러한 고민과 함께 한 달 정도를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박혀있었다. 그 이후 진짜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밖으로 나가서 걷기라도 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아,,, 진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글쓴이 머릿속에서 문득 생각이 '일단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보자!!'였다. 그게 바로 패션, 옷 구경과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디저트를 먹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여 처음으로 야외활동을 한 것이 The idntity project라는 브랜드와 이유손 작가님의 팝업 스토어 콜라보 행사였다. 여러 옷들을 입어보고 구경하는 게 너무나 행복했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 행복하기도 하고 몸에 활기가 생긴 것이다!!
브랜드 디렉터님과 디자인과 옷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있어 동기부여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이 시간 이후 글쓴이는 끊임없이 돌아다녔었다! 최근 몇 년 새 핫플인 성수동을 혼자 가보기도 하고 항공과 동기랑 같이 옷구경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나 자신을 회복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몇 주전 이 친구와 연락을 했었는데 외항사 최종합격을 했다고 들었다! 축하한다 세리야~!! 언제 한번 같이 성수동 나들이가나~??ㅋㅋㅋ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내가 좋아하는 것이 카페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인데, 그때 문득 든 생각이 '내가 직접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하여 One day baking class를 알아보았고 망설임 없이 신청하여 인생 처음으로 베이킹 수업을 들었다!
휘낭시에는 프랑스에서 기원한 구운 과자로 볼 수 있는데 아몬드 파우더를 밀가루 박력분과 비슷한 양만큼 넣어 그을린 버터와 설탕등의 재료를 넣고 반죽을 만든 후 그 반죽을 틀에 넣고 구운 과자이다!
Financier(피낭시에)의 뜻은 프랑스어로 금융과 재정을 뜻하는 단어이고 두 가지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첫 번째! 17세기 비스탄틴 수녀회에서 휘낭시에를 만들 때 직사각형의 모양의 구움 틀을 사용하였는데, 굽고 보니 모양이 금괴처럼 보여서 금융과 재정을 뜻하는 피낭시에로 부르게 되었고, 이것이 19세기 증권가에서 널리 퍼져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두 번째! 유래는 제과사 라슨의 이야기이고 19세기 후반 프랑스 증권거래소 근처, 라슨 제과점이 있었는데 증권거래소에서 해마다 증권 중개인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있었고, 그 선물을 사기 위해 제과점을 찾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해요! 증권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특성상, 라슨은 주머니에 넣어도 모양이 쉽게 망가지지 않고, 손이나 옷에 많이 묻지 않도록 겉은 단단하고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린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 했고 또한 증권가에서 선물하기 좋은 금괴 모양으로 만들어 이름을 피낭시에로 붙여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이것이 대박이 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는 이야기!! 참 흥미롭지 않나요?! (출처: https://warehouseofpingpingeeee.tistory.com/66)
선생님의 지도하에 베이킹하였지만 내가 만들었다는 성취감이 엄청났고 너무 뿌듯하였다!! 만든 휘낭시에는 부모님께 선물로 드렸는데 굉장히 만족하셨고 맛있다고 말씀하셨었다~ㅎㅎ
휘낭시에 수업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다른 공방에서 진행하는 파운드케이크 One day class에 참여했었다!
파운드케이크는 제과의 기본인 밀가루, 설탕, 계란, 버터가 각각 1파운드(453gr)씩 들어가서 파운드케이크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출처: 구선생님ㅋㅋ) 가끔씩 간단한 게 최고일 때가 있죠!!
이 수업도 개인적으로 너무나 만족했었고 이 수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제과제빵 학원을 알아봤던 기억이~!!ㅎㅎ 파운드케이크 또한 부모님께 드렸는데 굉장히 맛있게 드셨고 좋아하셨어요!! 부모님의 행복한 모습을 봤던 저도 행복 2배!!ㅎㅎ
본격적인 호주 제과제빵 유학이야기의 시작은 아마도 다음 게시글이 될 것 같네요!! 생각보다 저도 쉴 틈 없이 20대 초반을 보내왔고 현재도 보내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글을 적다 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서 이번 게시글은 여기까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글은 제가 본격적으로 제과제빵 유학을 할 수 있었던 계기와 한국에서 있었던 특별한 경험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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