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여담으로 현재 호주 시드니 날씨는 겨울, 너무너무 춥다. 호주는 요즘 독감이 다시 유행인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이 기침을 하는 것을 자주 목격한다. 일교차가 굉장히 심한 편이라 체감온도가 더욱 낮게 느껴지는 것 같다. 다행히 글쓴이는 무탈히 호주 겨울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아무리 춥다고 하지만 항상 영상온도... 일본 속담에 바보는 감기에 안 걸린다고 하던데 나는 바보인가 보다... 농)
타국에서 아픈 것이 세상 가장 서럽다ㅠㅠ 게다가 호주 병원비가 한국에 비하여 비싸다고 알고 있어서 정말 죽을 듯한 고통이 아닌 이상 안 가고 버티려고 한다. 생각해 보면 한국 의료보험이 정말 잘 발달되어 있는 나라라고 생각이 든다. 의료는 역시 한국이 최고!!
그리고 현재 시드니는 Vivid 축제기간이라 도심지에서 이것저것 많은 행사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저녁시간 때 시티는 포화상태이다. 글쓴이는 사람 붐비는 곳을 선호하지 않아서 가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도 볼 것들은 많으니 괜찮다면 한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는 Central에서부터 Townhall, Barangaroo, Circular Quay, Wynyard 이렇게 행사장이 구성되어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구글링으로...
현재는 학교생활과 일 병행하면서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노력 중이다.
(사실 '나의 목표는 아직까지 뚜렷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경험과 실력이 뒷받침된다면 좀 더 뚜렷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로서 나의 목표는 주어진 환경과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이전 글에선 글쓴이가 23년 하반기부터 레스토랑에서 Pastry chef로서 경험한 일들을 토대로 느꼈던 점이나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이번글에선 작년인 23년 7월부터 12월까지 제과제빵 유학 경험을 토대로 사진과 함께 무엇을 하였었는지, 느꼈던 점을 설명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드디어 23년 이야기는 이 글이 마지막이다. 올해인 24년에 있었던 주방 일, 학교 생활도 빠른 시일 내로 남겨보도록 하겠다.)
글쓴이가 다니는 학교는 한 학기에 총 10주 과정이다. 현재까지 세 번째 학기를 마쳤고 네 번째 학기 진행 중이다.
이전 글에서 간략하게 설명했듯이 학교 스케줄이 갑자기 변동되는 관계로 실습수업을 먼저 듣지 못하고 Management(경영) 수업을 먼저 듣게 되었다. 들었던 강의들은 Mange conflict(직원들 간의 갈등해소 방법), Lead and manage people(사람들을 관리하고 이끄는 방법), Enhanced customer service experience(손님에게 좋은 서비스 제공하는 방법), Roster staff(근무시간표 짜는 방법)을 총 10주 동안 수업이 진행되었었다.
모든 수업이 발표, Role play(상황극)으로 진행되었었다.
사진이나 동영상이 없어서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글쓴이가 설명할 수 있는 전부이다...
그렇게 10주라는 시간이 지나고 두 번째 학기부터 본격적인 주방에서 실습수업이 진행됐었다.
실습수업은 주에 이틀학교를 가서 5시간씩 수업을 듣는다. 이론 수업도 있는데 실습수업 전에 1시간씩 있다.
23년 08월 11일이었다.
처음으로 학교에서 받은 셰프 자켓, 바지, 안전화, 티 타월, 앞치마, 네커치프(목에 하는 삼각형 보자기), 모자까지 요리사로서 필요한 의류를 입은 후 주방에 들어가서 잘 착용했는지 선생님께 확인을 받았다.
이때 네커치프하는 방법을 몰라서 본인을 포함, 모든 친구들이 애먹었다. 세 차례에 걸쳐서 성공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뭐 눈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
빨간색 도마는 빨간 날것의 고기, 노란색 가금류(닭), 갈색은 조리된 고기, 파란색은 해산물, 하얀색은 빵, 초록색은 채소, 과일에 사용된다.
아무래도 첫 수업이다 보니 처음엔 주방용품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고 두 번째로는 칼을 다루어 채소들을 다양한 모양으로 자르는 수업을 듣게 되었다.
단어가 프랑스어인데 Julienne, Jardiniere, Macedoine, Brunoise 그리고 Paysanne 이렇게 있다.
(여태까지 주방에서 일하면서 주방에서 이 단어들을 들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상대적으로 칼을 사용하는 빈도수가 적어서 그런 것 같다.)
그 이후 사과와 함께 베이킹하는 Puff pastry를 만들어봤다.
이때 당시 puff pastry를 기성품을 사용하여 베이킹을 하였다.
(현재는 puff pastry 레시피만 보면 뚝딱이다.)
숟가락으로 크림이나 아이스크림, 소르베 등등 둥글둥글 예쁘게 푸는 방법?을 커넬이라고 한다~
이런식으로!
그때 당시 커넬이 형편없었구나...🤣
많이 발전한 나 자신 아주 칭찬해😊
실습수업 첫 번째 학기는 이스트가 들어가는 다양한 종류의 빵들을 만드는 학기였었다.
실습수업뿐만 아니라 이론수업도 있는데 학교에서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의 이론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이론 공부는 본인이 하고 온라인으로 과제와 퀴즈를 해야 한다.
글쓴이는 제과제빵에 열정이 넘치는 사람으로서 이론공부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했었다. 물론 지금도 제과제빵 이론에 관하여 열심히 공부 중이다.
다양한 빵에 대한 여러 가지 지식 중에서 빵을 만드는 과정, 순서를 한번 설명해 보겠다.
1. weighing (재료 무게 계산하기) - 정확한 비율 그리고 요구된 무게를 정확하게 계산한다.
2. Mixing (섞기) - 재료들을 섞을 때 올바른 순서, 시간 그리고 일관성을 보여야 한다.
3. Dough(gluten) development (반죽, 글루텐 발전) - 섞는 과정 중 그리고 후에 다양한 재료들(밀가루, 물, 이스트, 소금 설탕 등등)과 밀 성분 간의 상효작용으로 인하여 글루텐이 형성된다. 적절한 온도는 27도 정도가 가장 이스트가 활발하게 활동한다.
4. First fermentation (1차 발효)- 발효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시간을 측정해야 한다. 너무 오래 발효하면 반죽이 질어지고 쳐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5.Knock-back, dividing and scaling (가스 빼기, 분할 그리고 무게 측정) - 1차 발효에서 후 처음보다 2~3배로 부푼 반죽(이스트로 인하여 반죽 속 가스가 찼기 때문에)의 가스들을 빼주고 전체 빵 반죽에서 필요한 만큼의 양을 나누어주고 무게를 측정한다.
이러한 과정이 있는 까닭은??
(1.) 반죽 속의 큰 기포를 터트리고 작은 기포들을 분산시켜 반죽을 정돈하는 것이다. 또한 반죽 속 온도를 균일하게 만들어 준다. 이 과정으로 인하여 작은 기포들이 고르게 분산되면서 빵 속의 결이 좋아져 식감은 좋아지고 외형 또한 예쁘게 만들어지는 효과가 있다.
(2.) 글루텐을 강화시킨다. 반죽에 압력을 가해 누르고 기포를 터트릴 때 반죽 속의 글루텐을 자극하게 된다. 그러한 자극이 빵이 부풀어 오르면서 만들어지는 글루텐 조직의 팽창력을 강화한다. 그 결과 빵의 볼륨이 커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3.) 효모, Yeast, 이스트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발효를 촉진한다. 가스와 알코올을 빼내고 새로운 산소를 끌어 들어 효모를 활성화한다. 탄산가스가 많이 발생할수록 발효를 촉진해 빵의 볼륨을 크게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6. Rounding and recovery period and intermediate proof 혹은 over head proof(둥글리기 그리고 반죽 휴지 기간, 벤치타임 혹은 중간 발효) - 정확한 무게로 나눈 반죽들을 둥글리기를 한 후에 휴지 ( 15분에서 30분 정도의 중간 휴지)를 시킨다. 중간 휴지로 인하여 반죽을 성형하기가 좋아진다.
7. Shaping (성형) - 반죽을 원하는 모양으로 성형하는 과정이다.
8. Moulding or Panning (정형 혹은 패닝) - 성형된 반죽의 이음매가 바닥으로 가게하고 반죽이 뜨지 않도록 반죽과 팬의 표면, 반죽과 반죽을 잘 밀착시켜 준다.
9. Final proofing or Second fermentation (마지막 발효 혹은 2차 발효) - 빵의 부피를 결정짓는 마지막 단계, 발효과정이다. 발효 적정 온도는 35~40도, 습도는 85~95%로 30분에서 60분 정도로 한다.
10. Baking (베이킹, 굽기) - 레시피에 따라 적정온도와 시간으로 굽는다. 빵을 완성시키는 가장 중요한 단계.
(9번까지 잘했는데 베이킹과정에서 온도나 시간을 잘못 맞춰놓고 굽는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11. Cooling (빵 식히기) - 팬에서 꺼내서 식힘망(Wire rack)에 식히면 이로써 우리가 시중에서 먹는 빵이 완성된다.
(2주 차 수업) 피자도우는
강력분-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글루텐이 많이 형성되고 다른 밀가루에 비하여 쫄깃한 식감을 가지는 것이 특징
따뜻한 물- 휴면 상태인 Dry yeast = 마른 이스트를 활동하게 하는 역할 또한 27도는 정상적으로 반응하고 32~37도에서는 아주 빠른 반응을 한다.
설탕- 일반적으로 4~6%의 설탕이 들어있을 때 이스트가 최고의 가스 생산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스트가 당분을 먹고 탄산가스뿐만 아니라 알코올, 산, 열 등이 부산물로 생성되어 빵을 부풀린다.
이스트- 앞서 많이 언급했듯이 빵을 부풀리기 위한 중요한 재료이다.
올리브 오일- 반죽을 팽창하는데 윤활작용을 한다.
소금- 평균적으로 전체 밀가루 양의 2% 정도 소금을 넣는다. 소금이 제빵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들이 있는데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1. 소금을 넣음으로써 빵의 맛을 끌어올린다. 2. 빵의 골격을 책임지는 글루텐을 강화해 가스 보유력을 향상한다. 3. 빵의 구움색을 잘 나게 한다.
여기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게 된다면 정말 오래 걸릴 것 같아서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또한 위의 내용들이 정확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글쓴이가 각 제빵에서 사용되는 재료들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고 깊이 공부한 후에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우선 (2주 차) 시나몬 롤에 들어가는 필링(포마드 버터, 브라운 슈가, 시나몬 파우더, 크림)을 볼에 더 넣고 휘퍼로 섞은 후 잠시 두고
시나몬 롤 반죽을 만든다. 순서는
1. 따듯한 우유, 설탕, 이스트를 넣고 잘 섞어주고 이스트가 활성화되도록 10분 정도 기다린다.
2. 표면에 거품이 생기면 오일을 넣고 섞어준다.
3. 밀가루와 소금이 함께 담긴 볼에 이스트 혼합물을 넣고 반죽한다.
4. 한 덩어리가 되면 밀대로 평평하게 밀어준 후에 아까 만들었던 필링을 팔렛 나이프를 이용하여 잘 발라준다.
5. 그리고 김밥 말듯이 말아주고 칼로 잘라준다.
6. 프라이팬에 유산지(베이킹 페이퍼)를 깔고 사진에서 보이는 모양처럼 빵반죽을 두고 플라스틱 랩으로 표면을 감싸주고서 20분 동안 발효시킨다.
7. 데운 크림을 빵 반죽에 부어준다.
8. 시간은 20분에서 25분, 온도는 170도에 베이킹한다.
간략하게 시나몬 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해 보았다.
여기서 사용되는 재료들의 무게, 더 자세한 조리방법이 학교 레시피 북에 영어로 적혀있다.
(호주인데 당연히 영어로 적혀있겠지...🤣😂)
10주라는 기간 동안 만든 디저트들 중에서 기억에 남는 디저트들은...
푸딩, Pudding
2주 차 때 만들었었다.
여기서 TMI,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푸딩은 바닐라향이 감도는 쫀쫀하며 부드러운 커스터드 크림에 설탕으로 만든 달달한 갈색 시럽이 흐르는 모습을 상상하겠지만,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와 식감의 푸딩들이 존재한다.
한국과 일본에서의 푸딩은 푸딩의 여러 갈래 중 하나인 ‘카라멜 푸딩 (크림 카라멜’, 플란, 커스터드 푸딩 등으로도 불린다.)‘이다.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현재 글쓴이가 생활하고 있는 연연방 국가의 경우는 식사용과 디저트용 푸딩이 일상화되어있다고 한다. 디저트 푸딩의 경우에는 라이스 푸딩이나 커스터드 푸딩 처럼 쫀쫀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의 전분 또는 유제품 베이스의 디저트를 떠올리는 편이다.
위에 보이는 사진도 푸딩의 한 종류이다.
푸딩을 만들 때 사용되는 재료는 버터, 설탕, 전란, 중력분, 소금, 베이킹파우더, 오렌지 제스트가 사용된다.
푸딩위에 올려진 것의 이름은 ‘콤포트 = compote’
(모든 과일을 물에 섞고 설탕과 향신료를 약열로 준비하여 먹는다.)
4주 차 때 만들었었던 Hot cross bun (핫 크로스 번)
건포도(Sultanas = 설태너 씨가 없고 알이 길쭉한 청포도)와 계핏가루를 넣어서 만드는 빵으로, 십자가빵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십자 무늬가 특징이다. 주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먹는다.
영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부활절(Easter)에 먹는 빵으로 유명하다.
빵 위에 십자무늬를 내는 재료는 그냥 밀가루에 물을 1대 1 비율 그리고 아이싱 슈가 약간 섞은 걸 짜서 굽는 것이다. 시트빵은 고배율 반죽이기 때문에 베이킹 후 색이 진하게 나고 밀가루 반죽을 짜올린 부분은 색이 연하게 나온다.
이 사진들은 보여주기가 민망하지만 잊지 못할 기억이라 그때 당시 상황을 설명해 보겠다.
6주 차 수업 Croissant(크루아상) 그리고 Danish (데니쉬)
믿기지 않겠지만 이게 데트랑프(밀가루 반죽)와 버터를 겹쳐 라미네이션(‘접어서 반죽, 버터, 반죽, 버터 식으로 층을 만드는 것’)
을 한 것이다. 이 사진은 정말 오답 중에서도 오답이다. 버터가 데트랑프(밀가루 반죽)에 녹아 버린 상태라 버터랑 데트랑프가 섞인 상태로 보이는 것이다.
좋은 예시는 반죽과 버터의 결이 하나하나 나누어져 있어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반죽을 차가운 온도에서 충분한 휴지시간을 가지고 라미네이션을 해야 한다.
때는 시드니의 무더운 여름이었고 실내 온도가 최소 30도 이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라미네이션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가 매우 어려운 조건이었고 살면서 처음 크루아상을 만들어봤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작업을 하지 못했었다.😭 (에어컨을 켜도 무리...)
내가 알고 있는 크루아상과는 달라 보여서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다.
7주 차 수업 Savarin (사바린) 그리고 Focaccia (포카치아)
사바린은
사바린 혹은 바바리고 불리고 동그랗게 생긴 틀에 반죽을 넣고 구운 후 럼이나 키르쉬 시럽에 담근 케이크로, 보통 휘핑크림과 과일을 곁들여 먹는다. 달달하고 촉촉한 것이 특징.
포카치아는
이탈리아 빵의 일종으로 피자 반죽과 그 질감이 유사하다. 보통 허브를 곁들이거나 올리브 등의 재료에 곁들여 만든다.
여러 종류의 과일과 준 초콜릿을 사용하여 데코를 했었다.
여기서 준 초콜릿이란 카카오 버터가 아닌 식물성 유지, 기름으로 만들어진 유사 초콜릿으로 사실상 평상시에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초콜릿들은 준 초콜릿이다. 초콜릿의 관한 이야기는 기회가 된다면 더 자세히 알아보고 공부 후에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베이글의 특징이라면
성형된 베이글 반죽이 뜨거운 물에 데쳐진 후 베이킹 된다.
베이들도 국가마다 베이글과 함께 먹는 재료들이 다른데 17세기 초, 폴란드에 정착한 유대인들이 처음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유대인들이 19세기 이후 대거 북미로 이주하게 되는데 주로 정착했던 지역이 미국 뉴욕과 캐나다 몬트리올이다.
미국식 베이글은 케틀 기법(빵이 오븐에서 더 부풀지 않도록 뜨거운 물에서 베이글을 익힌 후 오븐에 굽는 방식)이 사용된다. 다른 특징으로는 빵의 크기가 크고 크림치즈나 다양한 재료들을 샌드하여 샌드위치로 주로 먹는다.
몬트리올식 베이글 또한 케틀 기법을 사용한 후 화덕에 굽는 방식으로 빵의 크기가 작고 통깨를 뿌려서 담백하게 먹는 것이 특징이다.
글을 쓰면서 떠오른 생각이 있는데 한때 한국에서 베이글이 엄청 유행했던 기억이 난다.
(마카롱이 유행하기 이전에 유행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최근엔 한국에서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라는 곳(베이글을 메인으로 하여 판매하는 베이커리)이 유명해져서 베이글을 먹기 위하여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
영국 컨셉의 베이글을 매장인데 알아보니 따로 연관 관계나 역사적으로 알려진 이야기는 없고 영국 컨셉에 충실한? 베이커리이다. 베이글과 영국의 런던이라는 도시가 어울리긴 한다.
(토종 100% 한국 베이글 매장)
베이글에 대하여 글을 적으면서 드는 생각이
다양한 종류의 Pastry, Bread가 세계적으로 있는데 한국에선 한국식으로 잘 해석하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부드러운 식감과 아낌없는 토핑들, 식재료들을 사용하여 현지화를 잘 시키는 것 같다.
예시로 마카롱 꼬끄들 사이에 필링을 엄청 채워 샌드하여 판매하는 뚱카롱처럼 한국인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아이템이다.
본인은 뚱카롱은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Classic is the best :))
8주 차 수업 핑거 번(Finger bun) 그리고 도넛(Doughnut)
밥카(Babka)라고 불리는 이스트로 발효된 도우로 만드는 달달한 케이크이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밥카 케이크는 브리오슈 반죽에 주로 시나몬 혹은 초콜릿 필링이 사용되어 만들어진다. 유대인들이 즐겨 먹는다.
찰라 혹은 할라(Challah) 또한 유대인들이 즐겨 먹는 빵으로써 전통적으로 안식일(Sabbath)에 먹는다.
반죽 두 덩어리를 땋아서 만든다. 알아본 결과 요즘엔 편하게 먹기 위하여 위 사진처럼 디너롤 같이 만든다고 한다.
원래는 길게 반죽을 두 덩어리로 나누어 성형하고 굽는다.
9주 차 바오 번과 돼지고기, 고추장 그리고 오이(Bao bun with pork, Gochujang and cucumber)
이 실습수업은 굉장히 흥미로웠었다. 이유는 바로 고추장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호주 제과제빵 학교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조미료인 고추장이 사용된다는 것이 한편으로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웠었다.
바오 빵은 '찐 빵' 또는 '바오즈'로도 알려져 있으며, 달콤하고 하얀 반죽 안에 소를 넣어 만든 맛있고 따뜻하며 푹신한 음식이다. 식사대용으로 안성맞춤이다.
5주 차 10주 차는 평가주간이라 그동안 배웠던 것들 중 몇 가지를 추려 선생님의 지도 없이 레시피를 보고 혼자서 만들고 만든 후 플레이팅까지 하고서 선생님께 피드백을 받는 주이다. 피드백을 받은 후 사진 촬영을 하여 온라인으로 본인이 만든 음식의 사진을 업로드하여 과제를 제출한다.
그 밖에도 10주 동안에 다양한 빵들을 만들었었지만 몇 개 간추려서 사진과 함께 만들면서 느꼈었던 점, 역사이야기, 이론들을 설명해 보았다.
글을 다 적은 후 검토하는 겸 전체적으로 다시 읽어보니 빵은 역사와 떼놓을 수 없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사실 한국인의 주식은 밥이긴 한데 나는 밥보단 면, 면보다 빵을 선호한다.)
아무튼 너무 흥미롭지 아니한가??
최근에 글쓴이가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나의 지식을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어떤 이들은 관심이 없을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내가 알려준 정보들이 '다른 이들에게 언젠가 유용한 정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며 이번 글을 마무리하겠다.
다음 글을 24년 1월 1일부터 4월 31일까지 있었던 레스토랑 주방 일, 느꼈던 점들을 글로 남겨 보도록 하겠다.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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