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ay mate :)
벌써 18번째 블로그 글이다! 글쓴이가 성인이 되고서부터 경험했던 일들을 글과 사진으로 남겨보자는 취지로 블로그를 시작하였는데 어느덧 최근 이야기까지 글을 적고 있다!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 내가 과연 꾸준하게 블로그 글을 적을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해냈다!!
글쓴이가 이 글을 적는 시점으로부터 호주 시드니 날씨는 매우 화창하고 따뜻하다!! 아버지에게로부터 듣게 된 한국의 날씨는 엄청 덥고 습하고 비가 엄청 내린다고 한다.
현재 글쓴이는 최근에 시드니 시티 근처에 위치한 집을 렌트하여 거주 중이다! 여기서 렌트는 한국에서 월세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글쓴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 계약 과정으로는 서류상 계약을 하기 전 Deposit(보증금, 2주 치 주세)을 부동산 은행 계좌로 입금을 먼저 한다. 보증금을 납부하는 이유는 만약 본인이 보증금을 내지 않는다면 다른 경쟁자에게 계약 우선권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Deposit의 용도는 입주 날자로부터 2주 동안 거주 할 수 있는 비용을 미리 납부하는 것이다. 그렇게 부동산에서 입금확인을 하면 Deposit(보증금, 2주 치 주세)을 낸 사람에게 호주 정부의 Rental Bond Online 계좌에 1달치의 주세, Bond 비용을 납부하라고 계좌를 알려준다. 이 비용은 계약이 종료될 때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계약 종료 후 만약 가구, 벽 가전제품 등등 대미지가 가거나 고장이 난다면 부동산에서 수리비 명목으로 Bond 비에서 차감을 하여 돌려받게 된다ㅠㅠ 그렇기 때문에 항상 깨끗하게 사용하고 조심히 집에서 지내야 한다. 또한 입주 당일날 꼭!!! 전반적으로 집 내부 사진을 찍어서 증거로 남겨놓아야 한다. 혹시 모르니까…. 전기 비용비나 가스 비용은 따로 계약자가 여러 에너지 회사들 중에서 직접 찾아보고 계약을 해야 한다. 글쓴이가 계약한 집은 물 사용비용은 따로 내지 않는다. 이건 좋은 것 같다. 그렇게 계약이 서류상으로 계약이 완료가 되면 2주마다 집 렌트, 전기, 가스 비용을 납부해야 한다. (으윽.. 다 돈이네…) 그래도 호주에서 살면서 이렇게 부동산 계약을 직접 해본 것에 대한 경험은 값지다고 생각한다!!TMI로 같은 집에서 사는 Jay형은 반신욕을 좋아하는데 돈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ㅋㅋㅋ(글쓴이는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ㅋㅋㅋ)
이상 TMI였습니다…
계약하기 직전까지 정말 많은 시련과 고난이 있었다.🥲🥲 살면서 한국에서도 부동산을 계약을 해 본 적도 없었고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이 되다 보니 영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하는 글쓴이는 진짜 많이 고생했었다. 계약서도 영어, 부동산 중개사도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 질문사항도 영어로 물어보고 들어야 한다. 모든 과정이 다 영어로 진행되었다. (당연한 거 아닌가? 영어권 나라인 호주인데…?)
부동산 계약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점은 글쓴이가 호주 시드니 제과제빵 학교를 입학하기 전 약 6개월 동안 영어 공부를 정말 정말 열심히 했다고 자부했지만 아직까지도 영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더욱더 영어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또한 자세하게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맨땅에 헤딩하듯이 부동산 계약을 했던 것이라서 계약서를 받자마자 1도 모르는 상태로 호주에서 거주 중이신 사촌누나의 남편분에게 다짜고짜 전화하여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알려달라고 무례하게 조언을 구했다…
그 결과로 따끔하게 혼이 났었다… 그래서 사실 중간에 계약포기를 하려고 했었다… 이미 Deposit(보증금)도 낸 상태였고 보증금 돌려받지도 못하는데… Jay형 덕분에 다시 멘털 부여잡고 계약을 진행했었다.
앞으로 뭔가 하기 전에 자세히 알아보고 궁금한 점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아보고 조언을 구해야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직접 집을 구해서 렌트를 하는 것이 아닌 집주인이 있는 셰어하우스에서 거주하는 게 가장 맘 편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주인 눈치는 좀 볼지라도…)
보통 가스 사용비, 전기 사용비, 와이파이 인터넷 비용은 집주인이 내기 때문에 따로 내지 않고 거주할 수 있다. 따로 부동산, 에너지 회사를 알아보고 계약할 필요가 없다. 보통 셰어하우스에 거주하게 된다면 모든 비용 다 합쳐진 고정적인 집값을 1주 혹은 2주마다 집주인에게 낸다. 그렇기 때문에 걱정 없이 집값만 집주인(마스터)에게 납부만 하면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사실 학생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사람이 렌트를 하는 건 쉽지 않은 조건인데 글쓴이와 같이 거주하고 있는 Jay형 또한 Chef로서 일을 하여 고정적으로 돈을 벌기 때문에 집을 소유한 주인이 계약을 한 것 같다. 정말 운이 좋게도 한 달 전 Part time job을 구해서 고정적으로 주에 최소 24시간 이상 근무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최근에 세금환급을 받아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겨 정말 운이 좋게 집 계약을 할 수 있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의 장점으로는
1. 집에서부터 학교까지 거리가 걸어서 7분 거리!
2. 집에서부터 직장까지 트레인 타고 15분 거리!
3. 집에서부터 트레인 역 걸어서 6분 거리!
4. 집주인 눈치 보지 않고 거주 가능! (내가 집주인~ㅋㅋㅋ)
5. 근처에 편의시설들이 늦은 시간까지 영업!
6. 수영장, GYM(체육시설) 무료로 이용가능!
단점으로는
1. 돈
2. 현금
3. Money
4. Wealth
5. Cash
돈이 상대적으로 많이 든다. :(
그래도 다행인 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이 (도심지 기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그렇게 이사하는데 엄청난 거사가 치러지고 현재는 새로운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
다른 주제로 글쓴이가 현재 근무 중인 Bakery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전 블로그 글에서도 설명했다시피 현재 일본식 제과, 제빵을 판매하는 곳인 Azuki bakery에서 제과파트 Pastry chef로서 근무 중이다. 근무한 지 2달 정도 됐다.
Azuki bakery - Wolli Creek 지점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zuki.bakery.wollicreek?igsh=MW03a3hqOW9wdnI4OA==
글쓴이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영업하는 날)에 근무한다!
화, 수요일은 매장 영업을 하지 않고 재료준비만 한다.
만약 시드니에 거주 중인 독자분들이 있다면 금, 토요일에 방문 시 글쓴이를 볼 수 있다. (방문하시게 된다면 인사 한번 해주세요~🤣🤣)
판매 중인 제과메뉴는
2가지 종류의 슈(1. 커스터드 크림, 2. 맛차 커스터드 크림)
3가지 종류의 케이크(1. 맛차 치즈 케이크, 2. 시폰 케이크, 3. 밤+크레페+스펀지케이크)
파이 에끌레어
몽블랑 타르트
일본식 스타일의 푸딩
슈와 아몬드 크림을 이용한 쿠키
3가지 종류의 파운드케이크(1. 호지차, 2, 라즈베리, 3. 기본)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들도 판매하는데(사실상 제과 아이템
들은 이게 전부이다.) 기회가 된다면 제빵 아이템들도 나중에 사진으로 보여주도록 하겠다.
글쓴이는 위에 있는 제품들을 판매하기 위하여 재료들을 준비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매장 휴일에 출근하여 영업하는 날에 판매할 슈를 미리 만들어 놓거나 슈에 들어갈 커스터드 크림을 만든다거나 몽블랑 타르트 아이싱을 한다거나 등등 판매할 제과들을 미리 만들어 두는 역할이다. 글쓴이의 시니어, 사수는 주로 준비된 재료들로 꾸미는 역할이다. 단가가 비싼 제품인 케이크는 사장님이 주로 직접 만드신다.
사실 글쓴이가 케이크를 만들 때 큰 실수를 몇 번 한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너무 어리석고 바보 같은 실수를 했는데 이 블로그는 나의 솔직한 심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매개체이니 글로 적어 보도록 하겠다.
1. 맛차 치즈 케이크 분리
2. 맛차 치즈 케이크 만들 때 시간 조절을 잘못하여 태움
3. 아몬드 크림 만들 때 (크리밍 과정) 잘 섞지 않아서 타르트를 오븐에 구웠을 때 아몬드 크림이 갈라져서 구워짐
4. 슈 만들 때 호화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슈가 제대로 부풀지 않음
5. 슈 만들 때 슈 반죽의 컨디션(되직함)을 제대로 체크하지 않고 계란을 너무 넣거나 적게 넣어서 퍼진 상태 혹은 너무 작게 오븐에서 구워짐
6. 맛차 치즈 케이크 바닥에 사용되는 쿠키에 고무장갑조각이 나옴
7. 입사 초창기 때 커스터드 크림 태움
이밖에도 많은 자잘한 실수들이 있는 것 같은데 현재 생각나는 나의 큰 실수들이다…
이런 큰 실수들이 있었을 때마다 당연하게도 사장님, 시니어 셰프에게 혼이 났었는데 실수를 할 때마다 글쓴이는 ‘나는 제과제빵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인가?’, ‘내가 제대로 할 줄 아는 게 뭐지?’, ‘나는 쓸모없는 놈인가?’ 그리고 ‘그냥 포기해야 하나??’라는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럴 때마다 제과제빵에 대한 의욕도 없어지고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도 죄송하기도 하고 부모님 마음을 편치 않게 하는 것 같아서 혼자서 마음속으로 끙끙 앓았다. 그럴 때마다 나의 유일한 비상구인 Jay형에게 이런 일들이 있었다고 말씀드리는데 물론 Jay형에게도 따끔하게 혼이 났지만 그래도 Jay형이 여태까지 사회생활을 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현실적인 개선점을 제시해 줬고 많은 도움을 받았었고 현재도 받고 있다.
학교에서는 정석만 알려주기 때문에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나 제대로 된 디저트를 만들지만 업장에서는 만드는 양도 대용량이고 제품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도 다르고 손님들에게 판매되는 제품들은 완벽하게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에 절대로 실수가 있어선 안된다. 즉, 학교에서는 실수가 용납이 될지라도 업장에서는 임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더 책임감을 가지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서 일을 해야 하는데 글쓴이는 많은 실수들을 저질렀다. 물론 정신을 바짝 차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긴장하면서 일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매 순간 생각이 나지만 현재까지 잘리지 않고 이 직장에서 일을 한다는 게 참으로 사장님께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울컥한다.
또한 글쓴이의 생일 전 날에 사장님이 문자를 보내줬는데
한국어로 해석을 해보자면
생일 축하해 민!
이 메시지는 나의 생일 선물이야, 이 생일 선물이 네가 선호할지 아닐지는 모르겠어.
나도 과거에 너 같았어. 내가 커리어를 시작했을 때, 나 또한 많은 실수들을 저질렀었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도와줬었어, 그 도움들이 나를 성장할 수 있게 했어. 나는 정말 쓸모가 없었어. 현재 너는 나의 과거였을 때 보다 훨씬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너 자신을 믿는 것을 멈추지 마. 지금부터 너는 앞으로 많은 실수들을 저지를 거야. 그러나 절대로 자책하지 마. 너는 자책할 시간이 없어. 너는 실수들로부터 배워야 해. 네가 만약 실수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다면, 너는 성장하지 못할 거야.
걱정하지 마. 너는 하나하나씩 배우고 있어. 나로부터 조언을 하나 해줄게.
마음 편히 먹어. 실수를 저지르는 건 괜찮아. 그러나 네가 실수로부터 배우지 않는 것은 절대로 괜찮지 않아.
답장할 필요 없어. 너의 생일 저녁을 즐기렴!
이렇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보내줬다.
맞는 말이다. 글쓴이 또한 사장님처럼 주변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근무 중이다.
실수들을 했다면 그 실수들로부터 배워야 한다. 왜 실수를 했는지 무엇으로부터 문제가 생겼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그 실수들을 개선을 할지. 앞으로 인생에서 정말 예상치 못할 여러 실수들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 실수들로부터 배워야 하고 깨우쳐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또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고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 블로그 글을 적으면서 다시 한번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블로그 글을 적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고.
아직까지 글쓴이는 앞서 적은 내용의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진 한참 멀었다고 생각한다.
부디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만약 인생에서 실수를 하게 되었다면 절대로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않고 개선점을 찾고 발전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파이팅! 할 수 있다!!
벌써 이 블로그 글이 18번째 글이 되었다. 호주에서 지내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쭉 정리하면서 사진과 함께 글을 적었는데 벌써 거의 다 적게 된 것 같다. 그 말은 즉 콘텐츠 고갈이 되었다. 다행인 것은 현재 글쓴이는 초콜릿 공예와 사탕공예 수업을 듣고 있어서 이 내용들이 글쓴이의 19번째 블로그 글이 될 것 같다.
위 사진들은 다음 블로그 글 콘텐츠 사진들이다. 미리 보기용 :)
학교 수업내용은 독자기준으로 좀 지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이게 쉽지가 않다.ㅠㅠ 최대한 흥미롭게 풀어서 적어보도록 하겠다!
최근 마음이 무겁고 답답한 심정으로 정말 정말 오랜만에 교회를 가서 예배를 드렸는데 한결 가뿐해진 느낌이 들고 마음의 짐이 덜어진 느낌이다~
글쓴이는 과거에 중, 고등학교가 기독교 학교인 미션스쿨이었다. 재학 시절 매일 아침 조회 때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솔직히 그다지 예배를 열심히 드리지 않고 무관심한 학생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꾸준히 잘 다니게 될 것 같다. 목사님의 좋은 말씀과 좋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고나 할까?
물론 종교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예민한 주제(글쓴이의 생각)이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로 상대방에게 강압적으로 종교를 믿으라고 하지는 않고 글쓴이 자신이 선한 영향을 종교로부터 받았기 때문에 한번 다녀보라고 권유는 할 것 같다.
아무튼!! 그럼 여기서 이번 블로그 글은 마무리! 그럼 20000!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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