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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제과제빵 유학 중

21. 1년 9개월 만에 가게 된 나의 나라 대한민국!! 1편 (부제: 치과 진료와 고등학교 시절 과거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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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what is going on?! :))
 
정말 오랜만에 글쓴이가 새로운 이야기로 독자분들께 돌아왔다!
(사실 8일 만에 새로운 글과 함께 돌아온 거긴 한데 오랜만이라고 느껴진다.)
 
평소와 같이 호주에서 제과제빵 공부와 일을 병행하며 글쓴이의 미래를 위하여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었다.
 
어떠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진...
 
어떠한 사건은 바로 너무나 고통스러운 치통이다.
 
바야흐로 일주일 전 글쓴이는 출근을 하기 위하여 평소대로 샤워를 하고 이를 닦은 후 치실을 사용하여 이 사이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다가 갑자기 레진을 한 어금니 부분에서 뚝하고 소리가 나면서 레진 조각이 입에서 나온 것이다.
 
그 이후로 엄청난 치통이 몰려오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어찌어찌 며칠을 버텼지만 도저히 버틸 수 없을 정도의 치통이 느껴져 바로 치과를 가서 진료만 받았다.
 
한국 치과와 별반 다를 것 없이 접수하고 대기하면 진료실로 들어가서 통증이 있는 부위를 X-ray 촬영을 한 후 의사 선생님께서 설명을 해주는 방식이다.
 
사진을 보는데...
 
 

 
누가 봐도 충치가 신경까지 침입했다는 것이 적나라게 보이는 상황이다.
 
마음 같아선 당장 호주에서 치과 치료를 받고 싶었지만 글쓴이의 보험이 치과치료는 적용되지 않아서 모든 진료비를 다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총 치료비용이 신경치료와 크라운 포함하여 3100불, 한화로 약 290~300만 원이 예상 치료비용으로 나왔다. 어금니 하나 치료하는데...
(TMI - 어금니를 영어로 ‘Moral’이라고 한다)
 
하하하...
 설탕이 치아에 매우 매우 치명적인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아무래도 키친에서 글쓴이가 직접 만든 디저트를 맛을 보기 때문에 치아가 당에 계속 노출되어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디저트 맛보고 양치를 매번 할 수 없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다.

(여기서 충치예방? 팁은 디저트를 맛본 후 무조건 물로 가글을 하여 치아에 있는 당을 제거하는 행위가 덜 치명적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양치가 맞지만... 혹은 가글!! - 글쓴이의 담당의사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차라리 시드니, 인천 왕복 비행기 티켓 구매 후에 한국에서 치과 치료받는 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또한 가족, 친인척, 지인,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는 기회에 아버지와 기나긴 통화를 하고서 From Sydeny to Incheon - a round-trip 티켓을 구매했다.
 
9월 23일부터 10월 9일, 15일 동안 한국에서 지낼 예정이다.
(현재 한국에서 블로그 작성 중이다...!)

휴가 아닌 휴가가 되었는데 치아 상태만 멀쩡했다면 무조건 한국에서 유명한 디저트 샵들 성지순례하는 건데...

그래서 기존에 근무하고 있는 업장에 출국 2주 전에 notice 하고 23일 오전 10시 40분에 boarding 하여 당일 오후 9시 30분에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luggage - 수하물

항상 느끼지만 공항에 도착을 하면 설렌다. 기다리는 시간마저도 너무 좋다.

브이 V


(사실 9시 50분에 boarding 하는 건데 40분에서 50분 정도 delay 되어 늦게 출발하고 도착하였다...ㅠ 글쓴이가 이용한 Airline은 'Jetstar'이다. 지연되기로 엄청 유명한? LCC airline이다. 😂

그래도 뭐 가격이 대형 항공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니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내식으로 나온 비프 라자냐... 맛은 뭐...
살기 위해서 먹었다. 🤣🤣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대기하는 중에 승무원과 Small talk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사실은 내가 먼저 승무원에게 말을 걸어서 Small talk을 할 상황을 만들었다.

글쓴이의 고등학교 상황을 설명하자면 원래 글쓴이는 고등학생 시절 장래희망이 객실 승무원이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1, 2 그리고 3학년때까지 희망진로는 '승무원‘이다. 그리하여 대학교 전공도 ‘항공서비스학과’로 진학을 했었다. 하지만 다들 알다싶히 19년도 말부터 23년도 초반까지 COVID-19로 모든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고 특히 당시에 항공업계는 정말 치명타를 입었었다. 채용은 당연히 없었다. 글쓴이는 위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두려움 때문에 쉽사리 학업을 이어나가지 못하였었고 ‘다른 전공’을 찾았었는데 그 ‘다른 전공’이 바로 제과제빵, Pastry이(가) 된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Samll talk내용은
글쓴이 - 나도 원래 승무원이 되고 싶어서 4년 전에 준비했었어! 지금은 아니지만...ㅎㅎ
승무원 - 아 정말? 그럼 지금은 무슨 일 하고 있어?
글쓴이 - 지금은 시드니에서 Pastry(제과제빵) course 공부하면서 Pastry chef로서 근무하고 있어!
승무원 - 무슨 이유 때문에 진로를 바꾸게 된 거야?
글쓴이 - 그때 당시 COVID-19였었거든... 그래서 쉽사리 학업을 이어나가지 못했었어. 항공업계 상황도 좋지 않았어서 학업에 집중하기에 너무 힘들었었어. 현재 공부 중인 학업을 마친 후에 기회가 된다면 기내 승무원 지원해보고 싶어! 그래야 미래에 후회하지 않을 것 같아!!
승무원 - 좋다! 할 수 있을 거야! 응원할게!

위 내용이 Small talk 전체 내용이다.

1년 9개월만에 귀국한 한국!!🇰🇷🇰🇷

그렇게 위탁 수하물을 컨베이어 벨트에서 찾고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DMC역 근처에 하차하였다. 민규라는 친구가 마중을 나와줘서 택시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하였다.

고맙다 민규야!!🫶 나는 인복이 정말 넘쳐나는 사람 같다.

오랜만에 보는 나의 고향 서울은 여전했다. 늦은 시간까지도 환한 불빛, 보이는 많은 사람들 그리고 운영하는 대중교통들
호주에 없는 밤 문화가 어색하기도 했고 한편으로 굉장히 반가웠다.

1년 9개월 만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보니 키가 많이 작아지신 것 같아 보였다. (글쓴이의 키가 더 성장한 걸 수도...?)

부모님께서 글쓴이의 얼굴을 보자마자 엄청 반가워하셨고 얼굴에서 웃음꽃이 만개하셨다.ㅎㅎ

부모님과 진한 포옹을 한 후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바로 침대에서 기절했다.

귀국 다음날(9월 24일) 아침에 국민건강보험 공단에 직접 전화를 하여 의료보험 정지상태를 해제신청을 하고 오후에 바로 치과진료를 받았다.

여기서 소소한 팁은 해외에서 3개월 이상 체류 시 건강보험자격 정지처리가 되어 다시 복구를 시켜야 하는데 귀국 전 ‘The 건강보험 어플을 설치한 후 귀국한 당일날 ‘해외 출국자 입국신고‘를 클릭한 후 정지해제를 하면 된다!

글쓴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전 09시에 직접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전화를 걸어서 정상적으로 복구가 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을 하였다.
전산상으로 오전 10시부터 건강보험 자격정지 해제 확인이 가능하다고 상담사분께서 말씀하셨다. 즉, 오전 10시 이후에 전화를 해야 확인이 가능하다.

그렇게 정상적으로 보험정지 해지가 되었고 오후 2시 30분에 치과를 방문하여 치아 전체를 X-ray 촬영하였다. 게다가 좀 더 자세하게 치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하여 CT촬영까지 진행했다.

치아 상태는 글쓴이의 예상보다 매우 매우 심각했었다....

위 사진을 보면 여러 색들로 표시된 곳이 다 충치들이고 신경치료받아야 할 부분들을 표시한 것이다.

총 치료비용은 350만 원이다.

만약 호주에서 치료를 받았더라면 가장 통증이 심했던 오른쪽 아래 어금니 비용만 300만 원인데 한국에서는 모든 치아를 치료하는데 350만 원이니 한국에서 치료받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 글쓴이는 어금니 하나만 치료하면 될 줄 알았지만 전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2일 연속으로 intensive 하게 신경치료를 받은 상태이고 현재는 보철물이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보철물이 완성되기 전까진 인공치아로 생활해야 한다.
(현재 인공치아로 음식섭취를 하고 있다.)

하... 아픈 곳 1도 없었던 내가... 치아가 말썽이네ㅠㅠ

하긴 마지막 치과 내원일이 글쓴이가 호주로 유학 가기 전이니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최소 2년...? 치과내원을 하지 않았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 중에서 제과제빵 특히 ‘제과’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각별히 치아관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글쓴이는 매를 맞아야 정신을 차리는 스타일이라 한편으로 좀 미련하고 답답하다. 미리 잘 관리를 했었더라면 이런 대참사가 일어나진 않았을 텐데 한편으론 아쉽다. 그래도 이 상황 속에서 배운 게 있으니 앞으로 주의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치아관리를 하겠다!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 작성해 보도록 하겠다. 글쓴이 기준 이번 편이 좀 짧다고 느껴지지만 앞으로 올릴 내용들이 좀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

현재 구상 중인 블로그 콘텐츠로는 마지막 실습학기 수업이었던 설탕공예 수업 그리고 서울에서 치과치료받고 머물면서 글쓴이가 가본 곳들을 적어보고 느꼈던 점들을 남겨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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